KB금융지주, 1600억 규모 딥테크 펀드 조성…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투자 매력도 입증

K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분야의 혁신 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동시에 기존 은행업과 비은행업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K-엔비디아’ 발굴 위한 1600억 규모 펀드 출범

1일 KB금융그룹은 총 1600억 원 규모의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새롭게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 750억 원을 마중물 삼아 조성되었다. 여기에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인베스트먼트 등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총 85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규모를 키웠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차세대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분야 등이다. 이 외에도 로봇, 사이버 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 기술과 같은 미래 핵심 산업이 폭넓게 포함된다. KB금융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미래를 짊어질 K-스타트업들이 향후 ‘K-엔비디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위기 대응 능력

이러한 대규모 미래 산업 투자가 가능한 배경에는 KB금융지주(ISIN: KR7105560007)만의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자산 규모 1위인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손해보험과 증권 부문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단일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특정 산업 부문에서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룹 전체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구조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인구의 상당수인 4,000만 명 이상의 방대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어 계열사 간 교차 판매 기회도 풍부하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최근 두드러지는 것은 디지털 전환을 향한 과감한 행보다. 수백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KB스타뱅킹’ 앱 등 핀테크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모바일 뱅킹 도입이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디지털 거래 및 대출 부문에서의 수수료 수익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춘 KB금융은 자본 비용을 웃도는 높은 투자자본수익률(ROIC)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배당을 중시하는 미국 및 영미권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지역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아시아 시장의 역동적인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